5월의 따뜻한 어버이날,

홀로 계시는 어르신에게 상비약은 작은 희망입니다.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요.”

꽃피는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이웃 중에는 봄의 따스함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거동이 불편해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는 어르신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관절염, 신경통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계십니다. 그 중 한명인 이봉녀(가명)어르신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요."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소외되어가는 어르신들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이나 친척의 부재로 인해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은 사회적 소외감과 외로움을 더욱 크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 복지관 노인맞춤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김순복(가명) 어르신의 경우, 작은 감기에도 홀로 움직이기 힘들어 약국까지 생활지원사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파스에 의존하여 겨우 가까운 약국에 다녀오시거나, 간단한 상비약조차 없을 때는 무작정 아픔을 참고 견디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몸도 불편한데 혼자 움직이다 다른 사람들 피해주는것보다 그냥 집에서 있는게 백번 낫지..”

대부분의 거동이 어렵거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은 행동의 제약으로 수치심과 좌절감을 오래 경험했고, 이로 인해 외부활동을 더욱 기피하게 되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상비약은 작은 희망이 됩니다.

이처럼 어르신들 중 연간 2.5%가 아프지만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험이 있으며, 그 중 18%는 거동 불편이나 이동의 어려움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노인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상비약 상자를 제공하려 합니다.

상비약 상자에는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두통약, 소화제, 종합감기약, 파스, 일회용 밴드 등의 필수 약품들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갑작스러운 두통, 감기, 배탈 등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돕고자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파스를 충분히 제공하여, 어르신들이 파스를 구매하러 가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 드리고자 합니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에서는 이번 어버이날 후원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서, 외로움과 소외감을 덜어드리고 소중한 미소를 찾아드리고자 합니다. 해피빈 가족분들의 작은 관심과 도움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