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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청춘문화노리터의 지원을 받아, 민화체험 꾸러미 키트를 어르신 20분께 전달하였습니다.

민화 체험 꾸러미를 받으신 어르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립니다!

 

이손길 어르신(가명)

코로나19 발생 전, 저는 정말 바쁘게 생활했습니다. 복지관에서 봉사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교육 프로그램도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친구들을 만나기도, 외출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매일 바쁘게 움직이던 저는 집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면서 입맛도 없고 기력이 떨어져 병원에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신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스트레스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말로만 듣던 ‘코로나 블루’인가 싶었습니다.

민화 꾸러미를 받고 하루 한 장씩 그림을 완성하면서 무료한 일상이 조금씩 변화하였습니다. 색칠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이 들어갔고 손가락을 활용하니까 소근육도 발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색연필과 연필 깎기도 들어있더라고요. 꾸러미 구성도 정말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미술 체험을 하며, 무료한 일상에 즐거운 변화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남수 어르신 (가명)

저는 황혼육아 중입니다. 복지관을 예전처럼 활발하게 다니지 않으니 자녀들이 손주를 봐달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예전보다 더 오랜 시간 손주들을 돌봐주며, 하루를 어떻게 채워야 할까 고민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던 중 복지관에서 민화 꾸러미 신청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손주와 함께 할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민화를 모두 완성했는데 손주와 함께 해보니 더 즐거웠습니다. 복지관에서 좋은 선물을 줘서 무료했던 시간을 즐겁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