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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남부노인복지관의 멋진 선배 시민단, ’고·사·리‘를 소개합니다! <2탄, 종이접기 봉사단 편 >

 

나에게 보석 같은 시간= 봉사활동

 

종이접기 봉사단 소속 20명의 선배 시민들은 2013년도부터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요양원, 어린이집까지 마다하지 않고 다니지만 사실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어린이집을 방문 할 때입니다. 초롱초롱한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 살갑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하는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 우리의 마음도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해 집니다. 거리가 먼 곳까지 버스를 타고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위해 우리는 일주일에 1시간 이상 다 같이 모여 자발적으로 연습을 합니다. 평균나이 73! 우리가 이러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어린이집을 찾아가는 그 시간이 내가 행복해 지는 시간, 나에게 보석 같은 시간이기 때문 입니다.

 

 

나를 기억해 줘서 고마워.

 

윤연자 어머니는 매 달 빼놓지 않고 유치원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어느 날, 건강이 악화되어 3달 동안 봉사활동을 못 한 적이 있습니다. 4달째 되던 날, 유치원에 방문하니 짝꿍 아이가 윤연자 어머니 얼굴만 쳐다보고 종이를 접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다른 친구들은 종이접기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왜 색종이를 접지 않고 나만 바라보고 있는 거니?”라고 물으니 아이는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할머니 선생님 왜 그동안 오지 않았어요?” “그 순간, 아이 앞에서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한 달에 한 번 만나서 기억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더군요.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오기만을 기다린다는 것이 감동이더라고요. 그 이후로 빠지지 않고 봉사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즐겁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건강이 되는 한 종이접기 봉사하는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봉사할 예정입니다.”

 

 

공동체에 기여하는 나이듦에 대해 고민합니다.

 

종이접기 봉사단은 아이들에게 색종이 접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색종이로 만든 작품이 완성되면 작품과 관련된 동화 구연, 좋아하는 동요와 함께 율동을 선보입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우리를 보고 할머니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할머니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우리 개인을 넘어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나이듦에 대해 고민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함께 고민하고, 주체적으로 노력하며 선배시민의 좋은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주인공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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